홍준표, 대선 출마 공식화…"이재명 다룰 사람 나뿐"
"한동훈, 날개 꺾인 대권주자"
"1달이면 판세 뒤집기 충분"
2024-12-26 19:51:04 2024-12-26 19:51:04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조기 대선이 오면 대선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대구 북구 산격동 산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하면, 조기 대선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가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조기 대선이면, 출마 선언이고 뭐고 할 게 있겠는가"라며 "조기 대선, 정상적인 대선, 임기단축 대선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하고 맞짱뜰 사람도 나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두고 "딱 2가지가 닮았다. 범죄자 출신이고 여성 스캔들이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1달이면 판세 뒤집기엔 충분한 시간"이라며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고 TV토론 전쟁"이라고 평했습니다. 
 
또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한번 날개가 꺾인 새는 날지 못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아울러 '대선 출마 시, 대구시장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에 관해 "내년 1월 중순에 행정부시장이 내려올 것"이라며 "만에 하나 사퇴하더라도, 대구시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부시장을 얼마 전 교체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가 내년 4월18일 종료되는 점을 들어 "헌재가 그 전에 탄핵심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어떤 결정이 나올지 예단하긴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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