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여객기 추락 사고로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089590)이 260명의 직원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는 항공기 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통해 배상 책임에도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항공은 사고 당일인 29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 사고 긴급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탑승자 유가족 지원을 위해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직원 260명이 현장에 파견됐다”면서 “이외 추가 인원을 계속해서 파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무안뿐만 아니라 광주, 목포 등지에 유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객실을 확보하는 한편, 사고 현장에 오는 탑승객 가족의 교통편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고 보상 관련해 송 본부장은 “사고 여객기는 10억달러(약 1조4760억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 부상 치료 등에 모자람이 없게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의 주보험가입사는 삼성화재이며, 재보험사는 프랑스 악사(AXA)입니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 이후 항공권을 미리 구매한 이들이 취소하더라도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태국인 탑승 피해자 지원을 위해서는 태국 대사관에 탑승 사실을 전달했으며, 유가족이 한국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착륙시 충돌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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