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건식전극’으로 전고체 상용화 가속
2026-05-22 13:34:58 2026-05-22 13:34:5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핵심 공정 기술인 ‘건식전극’을 앞세워 제조 비용과 공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모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과 목업 모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리튬이온배터리(LIB)의 한계를 넘어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산업 분야 공략 전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적용 분야의 요구 조건에 따라 기술 방식을 달리하는 ‘세분화 전략’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EV) 시장에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공정 연계성이 높은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공간 제약이 엄격하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 요구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용 UAM 등에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사용하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는 2029년,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용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가장 큰 과제는 높은 제조 비용과 복잡한 공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건식전극 공법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유기용매 건조 공정을 생략하는 건식 공법은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시간과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배터리 생산 전반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건식전극 관련 특허를 전 세계에 450건 이상 출원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습니다. 양산급 건식전극 제조의 핵심인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 강도 개선 기술’ 등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활물질 입자 크기와 상관없이 양극과 음극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술 난도가 높은 LFP 양극 건식 공정 기술도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LFP 제품 중심으로 양산성 확보와 고밀도 구현 공정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최근 로봇, UAM 등 신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상용화 단계에서 완성도 높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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