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 당일, 코스피 상승 시작에 하락 마감
장중 2520대 올라…상승분 반납 약보합 마감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나와야 불확실성 해소"
2025-01-15 16:55:01 2025-01-15 16:55:01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코스피 지수는 윤석열씨 체포 당일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9포인트(0.01%) 내린 2496.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256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1억원, 492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우(005935) 등은 하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KB금융(105560), NAVER(035420) 등은 상승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1.36%), 제약(-1.01%), 의료·정밀기기(-1.00%) 등이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상승한 업종으로는 운송·창고,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이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510선을 탈환했습니다. 장중 2520대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나와야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은 건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발표로 CPI 경계심리가 아니었다면 소폭 상승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미국 12월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6.43포인트(0.90%) 내린 711.6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778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3억원, 557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000250), 클래시스(214150), 엔켐(348370)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 상승한 1462.4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7.40)보다 0.59포인트(0.02%) 하락한 2496.8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8.04)보다 6.43포인트(0.90%) 내린 711.6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3.2원)보다 2.0원 빠진 1461.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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