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 충격으로 전날 3% 하락한 나스닥종합지수가 2% 급반등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77포인트(0.31%) 상승한 4만4850.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2포인트(0.92%) 오른 6,067.70, 나스닥종합지수는 391.75포인트(2.03%) 급등한 19,733.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3.79포인트(1.11%) 오른 4907.0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날의 딥시크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기업인 딥시크의 AI 모델이 저비용으로 미국 기업에 맞먹는 성능을 보이자 증시가 들썩였는데요.
딥시크가 저비용 방식을 내놓았지만 엔비디아 등 미국의 AI용 반도체 시장이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증시가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저가형인 딥시크도 결국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했고, 타 회사들도 결국 AI용 반도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실제로 딥시크 충격에 17% 급락했던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93%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함께 주가가 떨어졌던 브로드컴과 오라클도 이날 각각 2.59%, 3.61% 상승했습니다.
다만 딥시크 등 가성비 AI와 중국 AI의 영향력을 경계하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츠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꼭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데이터센터, 프로세싱 등에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테마는 여전히 믿지만 자신감은 흔들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 충격으로 전날 3% 하락한 나스닥종합지수가 2% 급반등했다. 17% 급락했던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9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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