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일교 의혹에 "근거 나오면 '가차 없이' 처리"
"윤리감찰단 조사 단계 아냐…수사 지켜보겠다"
야당 특검 요구에…"물타기 불과한 '정치 공세'"
2025-12-12 12:08:10 2025-12-12 15:33:03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이 12일 여권 내 일부 인사들의 통일교 연루 의혹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과 내부 당원들이 관련됐다는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면 이재명 대통령 말씀대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명확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와 관련해 여러 언론에서 민주당 인사들과 관련된 명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세히 보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내 윤리감찰단 조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내 처리 과정은 당대표 지시로 윤리감찰단의 즉각적 조사가 일반적"이라면서도 "현재 상태로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해 보이는 단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그것을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통일교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특검 흔들기와 물타기에 불과한 정치 공세로 규정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은 법에 의해서 정해진 수사 내용과 범위가 있다"며 "그 부분과 명확히 연관되는 것이라면 특검이 수사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특검법은 특검 기한 종료 이후 특검 내용과 관련 없는 내용들을 수사기관에 이첩하도록 돼 있다"며 "민주당은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말을 드리고, 그렇게 주장하는 인사들은 본인들의 경우를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