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획득
세계 5위 규모 당뇨병 환자 보유국 진입
2025-12-24 10:38:12 2025-12-24 14:38:10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가 인도네시아 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이자 지역 의료시장을 대표하는 기준 국가로 꼽힙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 진출 시 우선 검토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기준 약 2040만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를 보유한 국가로 세계 5위에 이릅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억8000만달러로 예상됩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과 태국 등 이미 품목허가를 받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발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블로는 국산신약 36호로 허가된 약물입니다. 1일 1회 0.3㎎의 저용량 투여로 기존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비열등한 혈당 강하 효과가 임상시험 3상에서 입증됐습니다. 특히 아시아 환자군을 포함한 임상 연구를 통해 △당화혈색소(HbA1c) 목표 달성률 78.1%(다파글리플로진 65.7%) △공복혈장포도당(FPG) 감소 △인슐린 저항성 60% 개선 등의 결과를 확보했으며, 장기 복용 환경을 고려한 안전성도 확인됐습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의 인도네시아 허가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성과로, 향후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 글로벌 전략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허가 확보를 통해 국제 규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