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윤석열·명태균 등 9명 줄기소
2025-12-24 16:51:47 2025-12-24 16:51:47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건희특검은 24일 윤석열씨와 명태균씨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두 사람을 포함해 9명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해선 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 6명, 김상민 전 부장검사 의혹에 연루된 1명 등입니다. 
 
윤석열씨가 지난 11월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방조, 위증 등 혐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 10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있다. (사진=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특검은 윤씨가 김건희씨와 공모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명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씨는 이미 윤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입니다. 특히 특검은 윤씨가 해당 범행으로 얻은 범죄수익 1억3720만원에 대해선 추징보전까지 청구했습니다.
 
명씨에 대해선 같은 기간 윤씨 부부에게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기부했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해선 김건희씨 모친인 최은순씨, 김씨 오빠 김진우씨를 비롯해 김선교 의원과 전·현직 양평군 공무원 1명 등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당시 김씨 일가에게 개발부담금을 면제하는 특혜를 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습니다. 최은순씨와 김진우씨는 로비스트에게 활동 대가를 주기 위해 회삿돈 약 2억4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차량 리스 보증금 명목으로 약 420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12월 국회의원 선거 공천 준비 기간에 김 전 부장검사에게 카니발 승합차 리스 선납금 및 보험료를 대납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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