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H200칩 구매 승인”
2026-03-18 14:58:21 2026-03-18 14:58:2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중국 당국이 복수의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AI 추론용 칩인 ‘그록’의 중국 시장 판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진행되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수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 양측으로부터 (판매) 라이선스를 기다려왔다”며 “엔비디아가 미국 측 승인을 받았고, 중국 기업들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매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한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가 복수의 중국 기업으로부터 구매 주문을 받았고, 수출을 위해 H200 생산을 재개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중국 기업 관계자는 로이터에 “중국 정부가 최종 승인을 내렸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엔비디아가 이제 구매 주문을 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2월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내 특정 고객에게 소량의 H200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말 판매액의 25%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엔비디아의 H200 수출을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산 칩 사용을 독려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자국 기업들에 H200 구매 허가를 지연시켜왔습니다.
 
이외에도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AI 추론용 칩 ‘그록’의 중국용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제품은 성능을 낮춘 별도 모델이 아닌, 시스템 호환을 위한 일부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해당 칩이 이르면 5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록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이 출하 시기를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로 밝힌 것과는 배치됩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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