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사업 협력 확대…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
2026-04-14 09:30:49 2026-04-14 09:30:49
삼성물산-히타치 에너지 업무협약식. (사진=삼성물산)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삼성물산이 전력화 분야의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인 히타치 에너지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며 본격적인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3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 본사에서 히타치 에너지와 유럽 지역의 전력망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 내 전력망 사업에 대한 공동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4년 10월 글로벌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망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히타치 에너지가 70년 이상 선도해온 HVDC 기술은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한 차세대 직류 송전 기술이며, 해저 케이블 및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교류 송전 기술로, 두 기술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전력망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합니다.
 
히타치 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력 기술 기업으로 100년 이상 초고압·변압기·자동화·전력전자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선도해 왔습니다. 
 
최근 유럽의 전력망은 모빌리티·산업·데이터센터 등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를 현대화 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력 시스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유연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으며, 효율적인 송배전과 국가 간 전력 융통을 위해 교류(AC) 솔루션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양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기업 ADNOC의 해상 설비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 전력 프로젝트와 호주의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공동 수행 중입니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그간의 협력을 통해 증명된 양사의 협력 모델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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