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신생 니케PE, 엘케이에스로 첫 성과…밸류업 기대 커진다
볼트온 전략 통했다…밸류체인 확대하며 외형 성장
수요 변동성 낮은 분야 확대로 안정성·확정성 다 잡아
2026-04-20 06:00:00 2026-04-20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6일 14:0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니케프라이빗에쿼티(니케PE)가 첫 투자처로 낙점한 엘케이에스를 통해 본격적인 밸류업 시험대에 올랐다. 인수 첫해 매출과 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사업 구조 확장까지 더해지며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케이에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11억원으로 전년(29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고, 영업이익도 49억원에서 104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41억원에서 88억원으로 증가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엘케이에스 홈페이지 캡처)
 
바름인터내셔날·엘팩 편입으로 '밸류체인 확장'
 
앞서 니케PE는 2025년 5월 약 315억원을 투입해 엘케이에스 지분 67.4%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창업자인 신창현 대표가 30% 지분을 유지하는 형태로, 오너와 동행하는 구조다. 당시 앵커 출자자 없이 프로젝트 펀드 형태로 약 326억원을 자금을 조달하면서 거래를 성사시킨 점이 신생 운용사로서는 주목을 받았다.
 
니케PE 인수 후 엘케이에스는 단순히 용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건기식 업체가 필요로 하는 원료나 부자재까지 함께 공급하기 시작했고,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직접 원재료를 구매해 건기식 패키징에 한정된 제품 매출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외부에서 완성품을 산 다음 유통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형태로 매출 규모를 빠르게 키운 것이다.
 
이 같은 외형 확대는 엘케이에스의 볼트온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엘케이에스는 지난해 바름인터내셔날과 엘팩을 잇달아 편입하며 사업 범위를 넓혔다. 엘케이에스는 바름인터내셔날의 지분 51.32%를 취득한 이후 23.68%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고, 엘팩의 지분도 53.89%를 취득한 데 이어 25.06%를 더 사들였다.
 
바름인터내셔날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판매, 엘팩은 포장재 제조를 각각 영위하고 있다. 엘케이에스는 기존 용기 생산 중심 사업에 원료·포장재를 더한 형태로 밸류체인을 확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품 매출은 292억원에서 477억원으로 늘었고, 기존에 없던 상품 매출도 약 135억원 생겨나면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엘케이에스가 단순 용기 제조업체에서 유통 기능까지 포함한 사업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후방 산업에 배팅한 니케PE, 엘케이에스 성장 '기대'
 
니케PE는 2024년 7월에 설립된 신생 국내 PEF 운용사로, 미드마켓을 중심으로 한 바이아웃 투자와 적극적인 밸류업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니케PE가 엘케이에스를 첫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운용을 이끄는 서주원 대표의 건기식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바탕이 됐다.
 
서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IBK캐피탈과 케이프투자증권 PE팀에서 투자 경력을 쌓은 뒤, 건기식 기업 에이치피오 재직 시절 미래전략 업무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인수와 기업공개(IPO) 과정을 경험한 이력이 니케PE의 투자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력이 향후 K-뷰티, K-푸드 확대와 맞물려 시장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 니케PE의 첫 투자 결정으로 이어졌다.
 
엘케이에스는 건기식 및 화장품 용기 등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패키징 업체다. 니케PE는 완제품 브랜드가 아닌 후방 산업인 용기에 투자, 산업 성장에 따른 패키징 수요 확대 간접 수혜를 노렸다. 최근 건기식 시장은 비타민, 콜라겐, 프로바이오틱스 등 기능별로 세분화되며 제품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패키징 제조업체들의 중요성도 덩달아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도 니케PE가 엘케이에스를 약 315억원에 인수한 이후 자회사 편입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1년 만에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앞서 화장품 용기 전문업체인 펌텍코리아(251970)가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것처럼, 엘케이에스 역시 건기식 용기 시장에서 유사한 밸류업 경로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건기식 용기라는 후방 산업은 완제품에 비해 수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역으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라며 "건기식 용기는 제조 공정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한 번 채택된 이후에는 공급처를 쉽게 바꾸기 어려워 장기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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