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우리 수출 기업의 내년 1분기 수출경기가 올해 4분기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27일 국내 1001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를 발표하고, 1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116.3을 기록해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다.
무협은 EBSI가 지난해 3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다며, 올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던 우리 기업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컴퓨터, 휴대폰 등의 품목이 태블릿 PC등 신제품 출시와 판매호조를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섬유사 및 직물과 의류 품목은 각각 22.1p, 15.2p 하락한 87.0, 92.3으로, 내년 1분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겪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4.4%)'와 '원재료 가격 상승(24.3%)'이 꼽혔으며 ,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1.8%)'이 그 뒤를 이었다.
무협은 "정부 차원의 환율 안정화 노력 이외에 수출업체 자체적으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