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할인에 '고삐죄기'…농촌 상품과도 연계
유가 상승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 커져
농식품부·해수부, 대대적인 할인 공세
삼겹살부터 자반고등어까지 ‘반값’
농촌 워케이션도…숙박 20% 할인 지원
2026-05-05 11:00:00 2026-05-05 11: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높아진 외식·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섭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공식품은 물론 농촌 관광 상품까지 포함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5월 한 달간 집중 전개합니다. 특히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 방안과 연계해 5~6월 동안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합니다.
 
가격 상승에 따라 할인 지원한 쌀, 계란, 닭고기 외에 소비 촉진이 필요한 품목(양파, 배추, 양배추)과 중동전쟁 영향 우려가 있는 시설과채류(토마토, 참외, 애호박, 파프리카)가 할인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가격은 최대 40% 낮춰 판매합니다.
 
 
지난 4월23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축산물은 소고기(등심·양지·설도 등), 돼지고기(삼겹살·목살) 등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 지원합니다. 구매는 업체별 일정에 따라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가능합니다.
 
식품업계도 동참합니다. 라면, 과자, 봉지빵 등 생활 밀착형 가공식품 4373개 품목이 대표적으로 최대 58% 할인을 제공합니다.
 
단순 할인 지원만 아닌 농촌관광을 위한 숙박·체험 상품을 대폭 확대(농촌체험 상품 최대 30%, 숙박 상품 최대 20% 할인, 참여 마을과 상품 수 지난달 대비 100종 확대)합니다. 지역 특화로는 충남 부여, 전북 남원 등 5개 지역의 55개 관광 상품이 최대 30% 할인하는 등 신규 적용합니다.
 
또 농촌 워케이션 이용 때에는 1일 5만원(최대 15만원) 할인과 여행자 보험 가입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문기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관광 가는 주간’은 국민들의 여가·여행 활동을 농촌으로 유도하고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농촌관광 상품 할인 및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수산물 매대에서 생선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 ‘5월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개최합니다. 주요 품목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과 김, 전복 등 소비자 선호 품목입니다.
 
문미희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높은 고등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300g 내외의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를 할인행사와 연계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전후 가격을 점검하는 등 할인 지원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는 지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도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우리 농축산물의 소비 촉진,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수산물 할인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동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3%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상승압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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