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향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충북을 찾아 반도체·AI 산업 지원과 지역 발전론을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경기 남부를 방문해 수도권 민심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충북 충주자유시장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맹정섭 충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청주3캠퍼스 정문 앞에서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장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전당적 차원에서, 거당적 차원에서 충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충북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청주 SK하이닉스 방문과 관련해 "청주 SK하이닉스 출근길에 만난 노동자들이 모두 얼굴에 엷은 미소를 짓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면서 한 도시가 잘 살고 커지고 풍요로워지는 데에 대기업 유치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시종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충북지사 시절) 최태원 SK 회장에게 직접 편지를 쓰고 청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공을 많이 들였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충북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과 농업 지원 확대도 함께 부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충북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AI, 첨단소재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북지사 출신인 이시종 상임선대위원장도 회의에서 "충북 도민들께서 새로운 충북 시대를 선택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후 충주로 이동해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와 맹정섭 충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간 뒤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경기 안양 범계사거리에서 국민의힘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김대영 안양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와 수도권 현안을 연결지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과 관련해 "이재명이 급기야 정원오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나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정원오는 '닥치고 공사 중지'를 외쳤다. 안전팔이 정치 선동"이라며 "정원오는 불안 선동을 멈추고 토론부터 나오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또 "정원오 찍으면 다음 선거는 서울에서 못할 수도 있다. 계속 서울 시민으로 살기 위해서는 내 집 지켜주는 시장 오세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박원순의 '잃어버린 10년' 재림이 될 것"이라며 "공사 중지 선언에 대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상의는 해봤는지, 추 후보는 정 후보의 건설 중단 명령에 동의하는 건지 묻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나뉘어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장 위원장은 경기 안양·수원·안산 등 경기 남부 일대를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갔고,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으로 내려가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운동 이틀째부터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하면서, 충청과 수도권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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