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7일 중국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89포인트(0.68%) 내린 2772.45으로 출발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9.82포인트(0.68%) 내린 2902.68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1.40포인트(0.46%) 내린 305.15포인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에서는 이보다는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20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은행주들과 부동산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5%내외로 하락하며 사흘째 내리고 있다.
이날 부동산주들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띠고 있고, 심천금융보험지수 2% 넘게 내리며 이틀째 하락세다.
지준율 인상과 함께 상하이시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세 시범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의 한 언론이 상하이 시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주가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109억 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하수처리업체인 베이징 오리진워터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80% 늘어난 1억9300만위안을, 하이난고속도로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대비 100~150% 증가한 1억330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인 지진마이닝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30~4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저장산룩스고무는 지난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10% 인상할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순익이 500만위안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주가 상승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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