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2011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업체 외에도 역대 최대규모인 23개 수입차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31일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수입차 업체들은 연내 국내출시를 앞둔 다양한 신차들을 미리 선보이며 선발주자와 후발 주자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 재도전 나선 시트로앵·'효리차' 닛산 큐브 '인기'
가장 눈길을 끈 차는 지난 2003년 이후 8년여만에 돌아온 프랑스 시트로앵(Citroёn)과 출시여부를 놓고 화제가 됐던 닛산 '큐브'다.
시트로앵은 지난 1994년 국내에 진출했지만 판매부진과 배기가스 규제 등으로 2003년 국내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재도전한다.
소형차 라인업에서 강점을 보여온 시트로앵은 국내 시장에 프리미엄 해치백 DS3와 중형 세단 C5, 도심형 다목적 차량 C4 피카소(Picasso) 등 3개 차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DS3은 시트로앵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더불어 운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지붕, 바디, 리어뷰 미러, 스티어링 휠 등을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엔진은 유로5 기준의 1.6HD(90마력, 110마력) 디젤엔진과 3개의 가솔린 엔진이 있지만 국내시장에는 가솔린 1.6모델만이 수입된다.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C4를 베이스로 만든 다목적 차량 피카소도 국내에는 1.6 HDi모델이 판매된다.
시트로앵은 아시아 지역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스카 닛산 '큐브'도 올 하반기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큐브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박스카의 대명사로 신선한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공간구성, 혁신적인 주행환경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긴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점은 큐브만의 장점이다.
또 4기통 1.8리터 DOHC엔진과 연비 효율 향상을 구현한 무단변속기(CVT)는 높은 연비는 물론 경쾌한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닛산은 3세대 큐브를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 수입차 No. 1 각축전, 도요타·BMW·폭스바겐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수위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도요타와 BMW, 폭스바겐, 벤츠도 모터쇼를 통해 주력 차종을 선보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격전을 예고했다.
도요타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인 준중형 코롤라를 선보였다.
1966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10세대까지 진화한 코롤라는 45년간 3700만대를 판매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친환경 차 골프와 CC 등 블루모션 시리즈와 함께 신형 제타 1.6 TDI와 신형 투아렉 V6 3.0 TDI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BMW는 최초의 소형 고성능 모델인 1시리즈 M 쿠페와 동급 최초의 8단 스포츠 전자동 변속기를 채택한 650i 컨버터블을 내놨다.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맞아 모터쇼 기간중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스포츠 세단에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4도어 쿠페 '뉴 CLS 63 AMG'와 풀하이브리드 컨셉카 'F800 스타일', 최초의 양산형 연료전지차 'B 클래스 F-cell'을 선보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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