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온라인RPG ‘블레이드앤소울’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이 전반적인 호평과 함께 여러가지 개선해야 할 점들을 지적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 오전 2시까지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CBT 참가자들은 이후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블앤소'에 대한 호평을 올렸다.
참가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부분은 그래픽.
참가자들은 김형태 ‘블앤소’ 아트디렉터의 아름다운 캐릭터 원화가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돼 움직였다면서 불과 물 등 자연물도 마치 진짜인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권장사양보다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게임이 실행됐다며, 최적화를 칭찬하는 의견도 나왔다.
스토리와 게임 진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스승과 사제들의 복수와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 나서는 기본 스토리가 무협RPG라는 장르에 잘 어울리며 퀘스트를 주는 캐릭터(NPC)들이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고, 말과 생각이 불일치하는 개그를 보여주는 등 잔재미도 많았다는 평가다.
퀘스트 역시 몬스터를 잡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부상병 구출’, ‘몬스터 시체 소각’ 등 신선한 시도도 있었다.
그러나 ‘블앤소’의 전투 방식인 ‘오토 타겟팅’ 시스템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토 타겟팅’은 캐릭터의 시야에 따라 자동으로 적을 조준하는 것으로, 마우스로 적을 클릭하는 기존 온라인RPG의 ‘타겟팅’ 시스템과, 1인칭 슈팅(FPS)게임처럼 전투를 벌이는
NHN(035420) 한게임 ‘테라’의 ‘프리타겟팅’ 시스템 사이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1차 CBT 게시판에는 '적을 공격하기 어렵고, 공격 중 엉뚱한 방향으로 공격하는 일이 잦다'는 불만이 많이 올라왔다.
이 때문에 적이 다수일 경우 전투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카메라 시점의 변화가 전투를 더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투가 어려울 경우 일반 이용자들이 게임에 쉽게 접근하기 힘든만큼, 특히 대작 게임의 경우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다.
CBT 이용자들은 2차 CBT에서 이런 문제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는 2일 2차 CBT를 8월에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으며, 2차에서는 1차에서 지적된 부분을 수정해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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