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하철 4호선 고장으로 시민들의 출근길이 늦어진 17일. 주식시장에서 철도 관련주는 보란듯이 '씽씽' 달렸다. 1년 넘게 이어진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또다시 작용했다.
철도 테마주 중 대장주격인
대아티아이(045390)는 단연 상한가로 올라섰다. 하락세를 나탄내던 주가는 순식간에 2300대로 급등하며 4월 중순경으로 돌아갔다.
고속철과 지하철 등에 무선통신을 공급하는
리노스(039980) 역시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마르코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입찰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실적개선 종목의 상승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토자이홀딩스(037700)와
아이스테이션(056010)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종목 중 아이스테이션은 3차원 입체영상(3D) 관련주로 올초 4000원대 인접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2개 사업연도 적자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는 내리 곤두박질을 쳤다.
아이스테이션은 전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돌려놓았다.
투자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토자이홀딩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내리막을 걷던 주가를 다시 돌려세우며 상한가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브레이크를 잡던 자동차 관련주도 다시 질주를 할 태세다.
코스피 2000포인트 시대를 이끌었던 자동차주가 힘을 잃으며 최근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제대로 자동차주가 약발을 받아 살아나면 전체 투자심리도 회복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일본 자동차가 부활하고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의 신차 출시로 자동차 무한경쟁을 예상하며 국내 자동차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그러나 펀더멘탈이 튼튼한 국내 자동차 업체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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