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재정 "외식비 상승에 정책적 대응 강화"
2011-06-29 09:18:33 2011-06-29 09:18:41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름값 100원 인하 종료 이후 정부의 후속조치가 국민에게 혼선으로 비치지 않게 신경써달라"고 밝혔다.
 
29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후속조치를 놓고 부처간 칸막이로 인해 설왕설래 형식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진지하게 협의하되, 국민들께 혼선으로 비쳐지지 않게 한 목소리로 정책방향이 알려질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기름값 환원을 앞두고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지식경제부와 재정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재정부 사이에서 중재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내수활성화와 관련해 "서비스산업 선진화 재추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국정토론회 후속 조치를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추진성과가 미진한 과제에 대해 재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추동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분의 출·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내용의 '삶의 양식 변화'와 관련해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최근 잇따른 외식비 인상에 대해서는 "가격을 시장에만 맡겨 놓을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과 물가불안 확산 등 실패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편성·심의에 대해서는 "내년은 균형재정 회복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예산 편성과 심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 투수들 사이에선 구속을 1㎞/h 늘리는 것보다 제구력을 1㎝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예산투입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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