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은 월말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84%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국고채 5년물도 4.0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은 0.04%포인트 오른 4.23%로 마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채 상한 확대를 촉구하는 대국민연설과 주식시장의 강세,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점이 이날 채권시장의 약세를 부추겼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포지션을 취했다. 이날 역시 8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
월말지표 발표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당분간은 채권금리 상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한달간 금리에 영향을 끼친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금통위 결정이나 대외 요인보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며 "외국인의 매도세와 함께 월말 지표를 앞두고 당분간은 채권시장의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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