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56)가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잡스의 회장직은 유지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스티브 잡스는 지난 1월 17일부터 병을 치료하기 위해 휴가를 낸지 6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사임 발표를 했다"며 "팀 쿡 전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잡스는 성명을 통해 "CEO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을 때가 오면 언제든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불행히도 그 날이 온 것 같다"고 전했다.
다니엘 겐터 RNC 겐터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가졌던 상징적 의미는 상당했다"며 잡스의 사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혹 쿠마르 로드만&렌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5 출시를 앞둔 사의 표명이라 시장의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며 "다만 차기 CEO인 팀 쿡은 애플 내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잡스를 대신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잡스는 평범함 CEO가 아니였다"며 "그의 창의력과 혁신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샤논 크로스 크로스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잡스의 사퇴가 앞으로 출시 예정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잡스가 소비자들에게 애플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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