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25일 오후
포스코(005490)빌딩에서 철강업계, 철강수요업계, 철강관련 학계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철강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에 있어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조강생산량은 7억9500만톤으로 세계 조강생산의 56%, 철강수요는 6억9200만톤으로 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세계 철강산업이 경제위축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철강업계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세계 철강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철강 원료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짐 레논 맥쿼리그룹 전무는 "철강원료 가격결정 패턴은 단기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철강 원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당분간 공급부족과 높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런 추세는 더 연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업계가 향후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욱 빠르게 새로운 가격결정 시스템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철강원료 공급원을 확보하며, 탄력적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철강산업 현황 점검과 경쟁력 제고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 박사는 "국내 철강산업은 성숙기에 달했지만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의 안정적 확보로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아울러 산업내 협력과 연계성 제고를 통한 산업생태계 강화, 환경 및 에너지 효율성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 밖에도 ▲ 이안 크리스마스 세계철강협회 전 사무총장의 '세계 철강산업 전망' ▲ 이신창 중국강철공업협회 부비서장의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에 따른 중국 철강산업의 미래' ▲ 유조 이츠카와 일본철강연맹 전무의 '대지진이후 일본경제 및 철강산업의 동향과 전망'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철강산업포럼은 국내 철강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 그동안 철강업의 경영관리, 기술동향, 통상, 환경, 노사문제 등 주요현안을 논의함으로써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 25일 열린 제35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서 짐 레논 맥쿼리그룹 전무가 '철강 원료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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