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3사, 이번엔 납품업체 지원..추석자금 1조1500억 푼다
2011-08-29 11:20:23 2011-08-29 11:21:16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5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 그룹 주요 3사가 납품업체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9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그룹 주요 3개사가 공생 발전 차원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납품업체들에게 1조1500억원 규모의 추석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3사는 중소 납품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해 부품과 일반구매 부문 등 총 2800여 납품업체에 1조1500억원의 구매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형편이 더욱 어려운 2·3차 업체들에게도 지원 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게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하는 등 2·3차 업체들과 추석 온기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 업체들의 2·3차 업체 실질 지원 여부를 점검,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 설 명절 때에도 85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선 지급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조 1000억 대가 넘는 지원 자금을 어렵게 마련했다"면서 "이번 추석 지원 자금이 2·3차 협력사들의 자금 선순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에도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협력업체들과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책임경영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확대에서 사회적 책임 수행까지 협력업체들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의 지속성장을 위해 ▲ 글로벌 경쟁력 육성 ▲ 지속성장 기반 강화 ▲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업체들의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확대,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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