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부산저축은행 예금 피해자들이 4개월여 만에 점거 농성을 풀기로 알려진 것과 관련 김옥주 비대위 위원장은 "돈을 못 받았는데 어떻게 점거를 풀겠냐"며 잘못된 사실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국회 정무위 허태열 한나라당 위원장의 "예금피하자들의 점거 농성을 풀도록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말을 인용하며 부산저축은행 비대위가 점거를 곧 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대위 위원장은 "22일 예보, 정무위 소속 의원 등과 오후 3시에 논의를 할 예정이지만 점거를 푼다고 합의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비대위가 점거는 계속하되 실사가 허용되도록 1,2층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영업정지 결정을 하기 전에 이미 실사를 했고, 유동화전문회사(SPC) 관련 자료도 복사해서 다 들고 갔기 때문에 우리의 점거로 다른 예금자들의 돈을 못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저축은행 비대위 관계자들은 서초동 중앙지검에 나와 재판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광수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