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법무 "수사 받을 부분 있으면 받겠다"
2011-10-06 18:19:32 2011-10-06 18:20:2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권재진 법무장관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 구명로비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을 부분이 있으면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법무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 장관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 회장이 한 사업가를 통해 권 장관에게 구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누구라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대구지역 출신 전 언론인이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을 잘 안다고 하면서 이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받고 로비 목적으로 권 수석을 3번 만났다"며 "권 수석이 당시 이 회장을 직접 만나는 것은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 회장과 관련된 의혹이 샅샅이 밝혀져야 권 장관에 대한 의혹을 더 이상 제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이 회장이 이모씨라는 사람을 통해 민정수석실로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 이국철 회장도, 이모씨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권 장관은 이어 "이야기를 잘못하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조심스럽다"면서 "수사를 받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를 받아도 좋다"고 답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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