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 순이익이 66억2000만달러(주당 7.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5% 늘어난 수준이지만 주당 순이익 전망치였던 7.39달러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매출액도 28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96억9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애플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의 실망스런 실적의 원인은 부진한 아이폰 판매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171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인 2000만대를 밑돌았다. 직전 분기에는 20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었다.
에드워드 존슨 빌 크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였다"면서도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애플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켰지만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애플의 강세는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오시카이 에크믹 자문위원은 "애플이 실적이 시장 예상은 빗나갔지만 올 4분기 애플은 다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이폰5의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애플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약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이 애플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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