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FTA 민주당 절충안 당론이면 협의 가능"
"당론 확정 절차 거치지 않으면 다시 번복 우려"지적
2011-11-09 11:04:48 2011-11-09 11:06:07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9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과 관련,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절충안에 대해 "당론으로 확정한다면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부가 FTA 비준안 발효 즉시 미국과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존치 여부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타협안을 제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번에도 민주당의 요구를 99% 다 들어주고 (원내대표끼리)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민주당이 번복했다"며 "(절충안이)민주당내 당론 확정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사실상 다시 번복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홍 대표는 "민주당이 새로운 제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것과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협의하는 절차는 별개"라고 못 박았다.
 
그는 "한미 FTA 비준 문제는 국익, 국민을 위한 결단인 만큼 강행처리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정당행위임을 인식해야한다"며 "야당의 폭력적 점거에 맞서 당당히 처리해야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서 국익을 위하고 개개인의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있음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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