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伊불안감 완화·美지표 호재..'일제히 상승'
2011-11-11 16:28:48 2011-11-11 16:30:1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위기 완화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개월래 최저치로 공개되며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문가 예상치인 40만건을 하회하는 3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7%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도 호재였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가 완화된 것이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시장 분위기 속,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 伊국채 금리 진정세..日 '상승 마감' = 일본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67엔(0.16%) 오른 8514.4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증시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7% 아래로 내려왔다는 소식에 강세 출발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유럽 재정위기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는 전망이 확대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해운업종과 철강업종이 1%대 내림폭을 기록했고 건설업종(-0.44%)과 소매업종(-0.41%)도 약세 마감했다. 도애업종과 화학업종은 각각 0.15%, 0.12% 동반 상승했다.
 
올림푸스와 함께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다이오 제지는 18.72% 내렸다. 올림푸스는 4.96% 하락했다.
 
태국 홍수 여파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올 한해 실적 전망치 발표를 연기한 토요타 자동차는 1.80% 밀렸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1% 가까이 내렸고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과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각각 0.30%, 0.39% 동반 하락했다.
 
일본 최대 에너지 수출업체 INPEX홀딩스는 장중 한때 8% 넘게 내리기로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을 줄이며 1%대 하락폭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 샤무 IG마켓 투자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티아 시앤마에로니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부문 상무는 "엔고과 태국 홍수 여파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이 지수 상승의 방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PO부담 vs. 완화 기대..中 '강세 마감' = 중국 증시는 강세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책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 기업공개(IPO) 부담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5포인트(0.06%) 오른 2481.08로 장을 마감했다.
 
부동산업종이 0.35%, 채굴업종이 0.33% 상승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종과 사회복지업종은 각각 0.80%, 0.56% 후퇴했다.
 
중국 정부가 석탄 업계 통합을 추진할 것이란 상하이증권보의 보도에 석탄 생산업체인 선화에너지는 0.37%, 중국석유화학은 1.21% 올랐다.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은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인 갈프 에네르지아의 브라질 법인 지분 매입 소식에 2.81% 상승 마감했다.
 
내년도 중국의 부동산 관련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에 힙입어 폴리부동산그룹은 0.73% 올랐다.
 
장 앤빈 저상 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 예정돼 있는 몇몇 기업공개(IPO)들이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장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發 위기 완화..홍콩·대만 '동반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58.61포인트(0.80%) 상승한 7367.29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도소매업종이 3.83% 올랐고 자동차업종도 1.67%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8분 현재 전일 대비 140.09포인트(0.74%) 오른 1만9103.98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주인 차이나모바일이 1.34%, 차이나유니콤이 0.74% 오르고 있다. 홍콩 최대 의류소매업체 에스프리트 홀딩스는 3%대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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