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현재 진행중인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는 내년 3월 완공되며 카지노 공간 확대와 영업장 플레이 환경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며 "추가적인 증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환경 개선을 통한 객단가 상승효과는 아직은 미지수"라며 "장기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접근성의 개선이나 인지도 상승 같은 부수적인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는 등 어떠한 형태로든 강원랜드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매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3271억원, 영업이익은 22.0% 줄어든 134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라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연초 감사원의 공무원 감사이후 감소한 카지노 VIP 영업의 부진을 꼽았다.
이어 "강원랜드의 3분기 카지노 전체 입장객은 81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하였는데, VIP들의 수요감소와 더불어 카지노 건전화 정책에 따른 장기 출입자의 비중 감소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연구원은 "VIP 부문의 수요회복이 더뎌지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실적도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고 전년 수준의 배당을 단행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970원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