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0~1144원..ECB 실망감
2011-12-09 08:59:53 2011-12-09 09:01:1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1%로 25bp(0.25%) 인하했으나 금리인하가 만장일치가 아닌데다 장기대출 만기확대와 담보요건 확대에도 재정취약국에 대한 국채매입 확대 가능성을 일축해 유로존 불확실성을 지속시켰다.
 
여기에 유로본드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기구(ESM)의 동시 가동 방안에 독일이 반대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부채위기 해결과 관련한 비관론이 강화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빅이벤트의 결과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소문난 잔치에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에 더해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까지 증폭돼 아시아 통화들의 움직임도 불안한 양상"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오늘은 빅이벤트에 대한 실망감이 선반영돼 환율은 1140원대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며 "이벤트 결과 확인 후 방향성은 더 확실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3~114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ECB의 실망감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갭업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대형이벤트와 주말을 앞두고 방향성에 적극적인 베팅을 하는데는 상당히 소극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갭업 후 경계장세를 연출하며 1130원대 후반 중심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0~114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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