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2월14일은 허그데이다. 추운 겨울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안아주는 날로 프리허그 캠페인에서 비롯됐다.
체온을 서로 나눔으로써 서로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리라.
주식시장에서도 안고 가는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하나의 이슈가 여러 종목들을 안고 올라가는 형세가 허그데이에 걸맞았다.
◇ 풍력株, 유엔 기후변화 협의 수혜 기대감..'↑'
더반 유엔 기후변화 협의 이후 풍력주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용현BM(089230)은 전날 보다 650원(10.33%) 오른 6940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째 상승세다.
더반 유엔 기후변화 협의를 통해 세계 각국이 기존 교토의정서 체제 연장과 향후 더욱 강력한 기후변화 협약 체결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신재생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더반 회의 결과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업체와 탄소배출권 관련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며 "화석연료 발전소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증가시키는 것이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스마트그리드 'UP'
국내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뛰어 올랐다.
국내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능형 전력망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오전 8시36분쯤 고리 원전 3호기 작동이 중단돼 한때 전력예비율이 8%대까지 떨어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중이지만 현재 원자로에 이상은 없고 방사선 노출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울진 원전 1호기에 이어 고리 3호기도 작동이 멈추면서 전력당국은 전력 수급 차질을 우려해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닭고기株, 두번째 의인성CJD 소식에 '날자'
두번째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닭고기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7월 국내 처음으로 수술감염에 의한 CJD 환자가 사망한데 이어 최근 두번째 의인성 CJD 환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의인성CJD는 오염된 인조경막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따라서 쇠고기를 먹어서 걸리는 변종CJD와는 다르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닭고기 관련주가 이상급등한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