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년 반만의 최저치인 36만6000건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각각 10.3, 9.5로 집계됐다.
하지만 피치와 S&P가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키는 등 유로존 위기감이 가시지 않으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니타 헝 델타아시아 파이낸셜 마켓 주식시장 대표는 “지난 밤 유럽과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함께 올랐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하게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매카시 CMC마켓 수석시장분석가는 “경제 회복을 위해 미국과 유럽 정상들의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제 겨우 회복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전일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중국 증시는 정책 호조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 日증시, 미국發 호재에 '반등' =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4.35엔(0.29%) 오른 8401.7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모처럼 웃었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소니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지만 소니의 주가는 1.12% 올랐다.
일본 타바코(2.38%), 파나소닉(1.34%), 도쿄 전력(1.33%), 소프트뱅크(1.32%)등이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 자동차(-1.89%), 혼다 자동차(-1.27%), 닛산 자동차(-0.30%)등 자동차주는 일제히 떨어졌다.
◇ 中증시, 내리막 끝.. ‘2200선 회복’ =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95포인트(2.01%) 오른 2224.84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내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을 오르내렸으나 장 막판 급등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2200선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중국증권보가 “일부 은행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신규 주택구매자에게 대출 이율을 낮춰줄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저가 매수세가 결합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 반케(3.05%)를 비롯 폴리부동산그룹(5.49%)등 부동산주가 크게 올랐으며 화하은행(5.49%), 중국은행유한공사(2.45%)등 은행주도 활짝 웃었다.
상하이 자동차(5.57%), 강회 자동차(3.26%)등 자동차주와 해양석유공정(3.27%), 중국석유화학(1.69%)등 에너지 관련주도 급등했다.
◇ 하락세 ‘주춤’..대만·홍콩 반등 성공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0.50포인트(0.30%) 오른 6785.09를 기록했다.
자동차(1.14%), 고무(1.13%), 시멘트(0.84%)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UMC(4.26%), 난야 테크놀로지(-3.74%), 파워칩 세미컨덕터(-6.02%)등 반도체주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고 AU옵트로닉스(0.04%), 청화픽처튜브(0.00%)등 LCD 관련주는 보합권 내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18분 현재 전일대비 312.12포인트(1.73%) 오른 1만8338.9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노펙(2.15%), 홍콩중화가스(1.83%), 시누크(0.87%)등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 업종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프라다와 샘소나이트가 각각 2.44%, 5.67%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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