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정부, 조문단 방북 협조해야"
"남북화해·한반도 평화 위한 전기로 삼아야"
2011-12-26 11:19:44 2011-12-26 11:21: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26일 “정당·종교단체·시민사회로 구성된 민간 차원의 조문단 구성과 조문을 위한 방북을 긴급히 제안한다”며 “정부 당국이 조문단 방북에 전향적 협조로 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정국을 남북 간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4년 간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대결 국면으로 갈지, 아니면 남과 북이 묵은 원한을 씻고 새로운 대화와 화해 국면으로 가게 될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한 쪽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를 위로하고 마음을 모으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 남북 화해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당장 직접 조문단을 파견하기 어렵다면 민간 차원의 조문을 전향적으로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하기 어려운 일을 민간이 앞장 서 풀어나가는 것은 꽉 막힌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데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 애도 기간이 끝나는 29일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3일”이라며 “이 짧은 선택의 시간이 남북 관계의 미래를 좌우한다. 대결의 과거를 더 이상 이어가지 말자. 화해와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 당국의 결단을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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