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 과몰입 치료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학부모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는 청소년 게임 과몰입 예방및 치료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임숙희 충남대 연구원, 어기준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소장, 용정순 성균관대 연구원 등 게임 과몰입 예방치료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일선 교사와 전문 상담사들에게 지도 방법과 구체적 사례 등을 소개했다.
청소년 게임 과몰입 개선 프로그램 ‘Win Me Game’ 프로그램을 개발한 임숙희 연구원은 “프로그램 초반에는 많은 학생들의 게임 과몰입 습관이 개선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원래 습관으로 돌아가고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만 개선된 습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어기준 소장은 “상담을 진행할 때 가족들의 지지와 협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상담자는 초기에 부모 상담을 통해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응 방법이 어긋나지 않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들은 교사들에게 단기간의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짧은 시간 동안 게임 습관에 큰 변화를 기대하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학생들이 좌절감에 빠져 더 나쁜 습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근원적인 문제를 고치지 않고 단발적인 치료만 계속하면, 게임 과몰입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설명회는 오는 18일 서울 창동청소년 수련관, 오는 26일 경기 성남 중원청소년 수련관, 오는 31일 전북 군산청소년 수련관, 다음달 1일 경기부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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