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이 SLS이국철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한나라당 중앙위원의 사무실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최근 한나라당 중앙위원 윤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검찰과 정계에 따르면, 윤씨는 이 회장에게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과 2003년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정두언 의원 등을 소개시켜 준 인물로, 정·관계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수사관들을 보내 윤씨의 서울 중구 쌍림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금융거래 자료 등을 확보,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윤씨에게 현 정권 실세 등에게 접근해 SLS 조선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압수물 분석 결과 혐의가 입증되면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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