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 뉴타운 등의 노후화된 지역의 신규공급물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서울 내 분양예정인 단지 63곳 총 3만9554가구 중 1만6361가구(임대, 도시형, 보금자리 등 포함)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뉴타운 전체공급예정물량 중 32.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재개발, 일반, 재건축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3구의 경우 총 3359가구 중 2131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체물량의 8.49% 수준으로 오피스텔,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모두 재건축 단지다.
보금자리는 올해 8000여가구에 이르는 물량 중 서울에서는 서울세곡2지구만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치열한 청약경쟁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부동산1번지)
◇서울 강남지구 A6블록 삼성물산
서울 세곡2지구는 서울시 자곡동과 세곡동 일대에 위치한 곳으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이용하기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이 인접해 있다. 강남 내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한 롯데캐슬 아파트를 2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총 683가구 중 전용 64~179㎡ 36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 잠실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오피스텔 잠실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4.4㎡ 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하우징 방식이 적용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한편, 왕십리뉴타운은 지난해 2구역에 이어 올해 1구역과 3구역 분양이 예고되고 있다.
1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소형~대형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구역 청약 당시 평균 1.5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그동안 알짜 사업지로 꼽히던 곳이어서 성적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대형 면적대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분양예정인 1, 3구역 역시 비슷한 모습이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밖에 아현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의 대단지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뉴타운 외에도 마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내에 위치한 재개발 지역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3구역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삼성물산, GS건설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3구역이 4월과 5월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1구역 전용 41~148㎡ 총 1702가구 중 933가구가, 3구역 전용 61~178㎡ 2101가구 중 11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구역의 경우 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3구역은 상왕십리역이 바로 연결되며, 구역 중 유일하게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마포구 아현뉴타운3구역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047040)과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중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3063가구 매머드급 아파트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분은 2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은 용산과 가까워 용산재개발의 수혜가 예상되며,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이용 가능하다. 또한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마포구 아현4구역 GS건설
GS건설(006360)은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64가구 중 13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으로 전용 59~114㎡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도보 2~3분 거리다.
특히 아현뉴타운을 도로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향후 뉴타운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용산역 전면3구역 삼성물산
삼성물산(000830)은 용산 전면 3구역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194가구 중 140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중대형 주택형으로(전용면적 141~242㎡) 구성된다.
용산역 전면 3구역은 용산역과 바로 연결되고 용산민자역사의 영화관, 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가족공원 등 문화시설을 비롯해 국제업무지구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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