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장기 생산 물량 확대 검토 중"
"조만간 '비전 2016 플랜' 발표할 것"
2012-01-27 13:56:48 2012-01-27 13:56:48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기아자동차가 생산물량 확대 계획 등을 담고 있는 '2016 중장기 비전'을 준비중이다.
 
이재록 기아차(000270)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각 부분에서 생산물량, 수요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이 점검이 끝나면 향후 중장기 물량 계획안을 담은 '비전 2016 플랜'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기공 예정인 중국 3공장 외에는 현재 구체적인 캐파(생산능력) 증설 계획은 없다"며 "중장기 물량과 생산계획을 포함해 '비전 2016 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설비 캐파(최대생산대수)로 봤을 때 국내에서는 광주공장 증설을 포함해 169만5000대까지 나올 수 있다"며 "노조와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매년 평균 UPH(시간당 생산량)을 설비 캐파에 맞춰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한적이고 물리적인 생산 물량에도 글로벌 시장 수요 증가에 최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근무 교대와 기타 특근 등을 통해 물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물량 확보의 핵심 과제로 '주간 연속 2교대제'를 꼽았다.
 
이 부사장은 "주간 연속 2교대제는 노동 질 향상과 생산성 후퇴 없는 시스템으로 가야된다"며 "이는 노동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산 대수도 유지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과 시장 대응력 극대화를 최우선 경영추진 과제로 세웠다.
 
이 부사장은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장을 우선으로 하며 다양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장 대응력을 극대화 시키자는 게 우리의 포커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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