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분유값 8% 인상 후 공지도 안해..엄마들 뿔났다
2012-02-01 18:23:11 2012-02-01 18:23:1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남양유업(003920)이 지난해 말 분유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하고도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공지조차 안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엄마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에는 남양을 질타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계속되는 식품가격 인상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 가운데 육아비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유가격 인상 소식이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육아 관련 블로그에는 남양유업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말도 없이 평균 7% 이상 가격을 슬그머니 올린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특히 분유는 아기들이 먹는 식품이라 아기엄마들이 중간에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분유가격 인상에 따른 실제체감 강도는 더 큰 편이다.
 
초유성분이 포함된 이 제품은 가격 인상 전보다 일부 초유성분이 더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좋은 성분인지 유효한 함량 기준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가격 인상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 기존 제품에 포함돼 있던 캐시백 포인트도 가격 인상 후에 오히려 100포인트 감소한 것에 불쾌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말 출시된 리뉴얼 제품은 대형마트에 12월 입점됐다"며 "현재 리뉴얼 제품과 기존 제품이 같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아닌 신제품 출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뉴얼 제품에는 초유성분 함유량과 단백질 구성이 기존 제품과 다르다"며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 시기 원유가격 협상 등 민감한 이슈가 있어서 공개적으로 출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