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241개 종목의 매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개장시간부터 매매 시스템인 '애로헤드'에 장애가 발생해 소니, 히타치를 포함한 241개 종목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 종목들의 거래가 재개되기 전까지 도쿄증권거래소는 전일 종가를 반영해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를 산출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 반 뒤인 낮 12시30분에서야 종목들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유키 사카라이 후코쿠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번 사고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지 않는 한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가 합병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최근 같은 시장 흐름에서는 더욱 더 안정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즈유키 테라오 RCM 선임 투자 전략가도 "지진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소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불안했을 것"이라며 "전일 소니가 4년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소니 주식을 이날 매도하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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