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두관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2012-02-16 10:57:47 2012-02-16 11:22: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김두관 경남지사는 16일 "민주통합당이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권 단일화만이 새누리당의 강력한 후보들을 물러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은 안 찍어도 무소속은 찍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고민은 없었나.
 
▲입당하는 문제에 대해 도민들이 문제제기를 많이 해주셨다. 도정을 맡고 있는 한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했는데 죄송스럽고 양해를 구하는 말씀도 드렸다. 민주당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이해해주시는 도민들도 있었지만, 무소속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섭섭해하는 도민들도 계셨다. 죄송한 마음이다.
 
-부산 경남 민심에 대해 말해달라.
 
▲선거가 정부여당의 정치를 평가하는 성격이 있지 않나. 오랫동안 일방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했는데, 부산 경남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섭섭해하고 계신다.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 같다. 부산 경남은 행정구만 나뉘어져있지 생활권이 하나다.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에는 민심이 많이 변한 것 같다. 기대해도 좋다고 하는데, 부산 사상구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와도 문 이사장이 이길 것이라고 덕담을 듣기도 했다. 김영춘, 김정길 후보, 문성근 최고위원 등 상당히 많은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야권연대가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6.2지방선거에서도 경남은 시민사회와 야3당이 여러 차례 논의를 했고 며칠 전 단일화 합의를 했다. 구체적인 협의 과정에서 이견도 있지만 6.2지방선거 경험을 잘 살려 빠르게 1대1구도를 만들어야 총선에서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에서 성명도 내기도 했다. 입당 성명 첫 번째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듯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나름대로 역량을 발휘해 범야권 단일화후보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룰을 정하고 있어서 이달 말이나 3월 초순경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선출마를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경남지역에 여러가지 현안들이 많이 있다. 그 현안을 잘 챙기는 것도 총선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도정에 전념하겠다.
 
-친노의 부활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호남 홀대론이 나오고 있는데.
 
▲호남 홀대론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강력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출발했지 않나. 호남 홀대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친노와 반노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을 뿐 더러 시민사회와 한국노총 등 각 정파과 함께하는 통합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힘차게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대중·노무현정부 10년의 공과를 뛰어넘는 계승하고 있지 않나.
 
-박원순 서울시장도 입당에 참여한다는데.
 
▲박 시장은 멘토로 많이 모셨던 분이다. 시민사회와 연대 후보로 당선이 되셨고 단일화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에서 입당을 요청했다고 하더라. 다음주에 입당한다. 한명숙 대표도 말씀했듯이 16개 광역단체장들과의 회의에서 당에 요청도 하고 당의 중요한 정책들을 민주당의 주요정책에 활발하게 현장과 당 지도부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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