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년 전에 비해 서울지역 자영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경기·인천 지역의 자영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는 통계청의 고용동향 분석 결과, 지난 1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서울 96만4000명, 경기도 120만명, 인천 29만2000명이라고 22일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서울은 줄었고 경기도와 인천은 늘어난 수치다.
이미 대부분 지역에 상권이 형성돼 있는 서울의 자영업자 수는 감소한 데 반해, 신도시 건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경기·인천의 창업자는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기존 상권에서 경쟁하기보다 새로 들어서는 신규 상권에서 선점효과를 노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도시 상권은 이처럼 선착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변 거주세대의 입주가 늦어진다거나 예정된 교통시설 개통이 미뤄지면 상권 역시 한동안 활성화되기 어렵다. 실제 상가가 완공되고 수년이 지난 뒤에야 자리를 잡는 점포들이 적지 않아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는 관심이 요구된다.
한편, 올해 1월 전체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약 19만명 늘어난 547만2900여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창업시장 추세가 생계형 창업을 포함한 비자발적 창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수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만 보기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한 창업 컨설팅 전문가는 "최근의 창업열기를 감안할 때 쉽게 자영업자 수 증가흐름이 꺾이기는 어렵겠지만, 향후에는 공급이 많이 이뤄진 업종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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