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 강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기업 이미지 제고 도움
2012-02-23 10:57:11 2012-02-23 10:57:1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해 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257만명을 넘어서면서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강력한 소통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의 접점에 위치한 유통업체들은 SNS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전략적인 서비스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SNS 초기에는 기업이나 브랜드 계정을 통해 팔로 맺기나 리트윗을 내용으로 하는 이벤트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SNS만의 차별화된 속성을 활용해 기업의 활동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샘표는 트위터를 통해 기업문화나 사내 행사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이 기업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고 요리행사인 '2012 마드리드 퓨전' 행사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해 소비자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국의 음식과 장에 대해 스페인어로 올라오는 현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한글이나 영어로 번역한 트윗을 함께 올려 언어의 장벽에 상관없이 마드리드 퓨전에 관심 있는 세계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한국 코카콜라는 공식 트위터에 운영자인 코크캐스터와의 대화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모든 대화 끝에 '#코-크 타임' 이라는 꼬리말만 달면 된다. 대화의 주제는 성별, 연령 등에 아무런 제약 없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2011 인터넷에코어워드 SNS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홈쇼핑은 SNS 특성을 살려 상품 정보 제공뿐만 고객문의 사항을 빠르게 해결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롯데아이몰에서 새롭게 선보인 '소셜 커넥팅'은 클릭 한 번으로 롯데홈쇼핑 트위터(@lottehome), 페이스북(lotteimall) 으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롯데아이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상품 또는 서비스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롯데홈쇼핑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문의할 수 있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상품 정보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NS 초기에는 여타 매체와 차별화 없이 단순히 이벤트나 공지사항, 광고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여러 매체 중 하나로 사용했다"며 "최근에는 SNS만의 특성을 활용해 가벼운 소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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