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3~1122원..1110원대 박스권 장세
2012-03-06 09:15:53 2012-03-06 09:16:1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주거래 레벨을 1110원대로 낮추며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그리스가 집단행동조약(CACs)을 통해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을 강제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며 그리스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1월에 50을 넘긴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에는 49.3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고, 중국에서는 전인대가 개최된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7.5%로 낮게 제시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 기대 약화와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 하향 등 최근의 주식랠리와 미국의 달러 약세 분위기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쉬어가는 분위기"라며 "이란 불안은 유가를 지지해주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세는 주춤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1110원을 앞둔 레벨 부담과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그리고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것도 환율의 추가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1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5~112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레벨 부담감에 반등을 시도했다"면서도 "1110원대 후반에서의 네고 물량으로 상승 역시 여의치 않음을 확인한 환율은 재차 1110원대에 갇히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환율의 하단에 대한 부담에도 중국발 재료의 경우 이미 우리 외환시장에 선반영됐고 주요국의 통화팽창 등 공격적인 달러매수로 대응할만한 상방 모멘텀도 부재하다"며 "오늘 환율은 주거래 레벨을 1110원대로 낮추고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3~1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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