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5분 현재 두산은 전날보다 2.10% 오른 17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이 전날 발표한 무상감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전날 오는 5월2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16.4%(407만주) 및 우선주 6.5%(37만주)에 대해 소각을 통한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약 7000억원에 이른다.
증권가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호평했다. 자사주 소각 이후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은 규모면에서 크기 때문에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친화 정책의 발로로,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두산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각 발표가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추가적인 주주친화정책, KAI, SRS 지분 등 DIP홀딩스 보유 지분 매각, 자체 실적모멘텀을 통해서 두산의 상승모멘텀은 충분한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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