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85원(0.16%) 오른 11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원 내린 1121원에 출발해, 장초반 상승 전환한 뒤 112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23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전환된 것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미국의 2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1% 늘어난 4078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와 거의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경기의 회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가는 분위기"라며 "미국경기 회복은 우리경제에 우호적이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는 원화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양면의 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면적인 재료로 인해 시장이 한 방향을 잡고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며 "오늘 환율 역시 1120원 초중반의 레인지 위주에서 박스권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78원 내린 13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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