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경기둔화 우려 '하락', 日 엔화약세 '상승'
2012-03-15 17:29:39 2012-03-15 17:29:4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이 엔화 약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조되며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과 유럽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로존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384억유로 규모의 1차분을 우선 지원한다.
 
지난 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가 1241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팀 슈뢰더 펜가나 캐피탈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 日증시, 엔화 약세 지속..수출株 '활짝'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2.76엔(0.72%) 오른 1만123.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에 불을 붙였다.
 
달러 당 엔화 가치는 84엔을 돌파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수출주 중심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슈뢰더는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수출주에 지속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논(3.68%), 닌텐도(2.83%), 소니(1.79%) 등 전기전자업종과 혼다(3.45%), 도요타 자동차(2.87%), 닛산 자동차(1.72%) 등 자동차업종 모두 크게 올랐다.
 
한편 노무라 홀딩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등 금융주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 中증시, FDI 4개월 연속 감소..경기둔화 전망에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7.46포인트(0.73%) 하락한 2373.77을 기록했다.
 
전일 원자바오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시장 가격은 여전히 소득보다 현저히 높다”며 당분간 규제 완화가 없을 것이란 의지를 거듭 밝혀 시장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이날 발표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77억26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JP모건은 잇따라 발표되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중국의 경착륙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왕웨이쥔 저상증권 투자전략가는 "1분기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도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규제기조 불변과 최근 급등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까지 맞물리며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그룹이 각각 0.96%, 2.55% 내렸다.
 
저조한 은행 신규대출로 당국이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일부 은행의 대출 비율을 소폭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공상은행(0.23%), 중국은행유한공사(-0.33%) 등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자동차(-2.69%), 강회자동차(-3.71%) 등 자동차주와 우한철강(-1.62%), 보산철강(-1.17%) 등 철강주 모두 약세였다.
 
◇ 뉴욕·유럽 훈풍 vs 中 찬바람 지속..대만 ↓ · 홍콩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3.64포인트(0.04%) 밀린 8121.6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3%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유리 업종이 1% 넘게 떨어졌다.
 
AU옵트로닉스(-0.98%), 청화픽쳐튜브(0.47%) 등 LCD 관련주와 난야테크놀로지(-6.84%), 윈본드 일렉트로닉(-3.09%), 모젤 바이텔릭(1.65%) 등 반도체주 모두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전일대비 33.08포인트(0.16%) 오른 2만1340.9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 모바일이 지난해 수익이 5.2% 증가했다는 소식에 1.37% 뛰어오르고 있다. 경쟁사인 차이나 유니콤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증시의 영향을 받아 신세계개발(-0.50%), 항륭토지개발(-0.53%), 신화부동산(-1.04%) 등 부동산주는 약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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