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유럽의 경제지표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7.81(0.82%) 오른 590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83.61(1.20%) 뛴 7079.23으로, 프랑스 CAC 40지수는 25.80(0.74%) 상승한 3501.9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버냉키 FRB 의장은 미국의 실업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시장에서 FRB가 초저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빨리 접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데 나온 것이라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세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가 발표한 기업 경기신뢰도는 109.8로 집계,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구제금융기금의 한시적 증액에 긍정적인 의견 전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주의 흐름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독일증시의 도이체방크가 1.2% 올랐고, 프랑스의 BNP파리바도 0.33% 강세 기록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도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7% 올랐고, 아베르딘 자산운용의 주가도 4.3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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