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화해무드?..삼성, 강경입장 고수
2012-03-30 15:39:04 2012-03-30 15:39:12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최근 세계 10여개국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소송에 대해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금 불거졌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의 임원들이 특허소송과 관련해 합의안을 찾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각사의 최고위급 임원들이 합의점 모색을 위해 대화를 진행 중이란 내용이다.
 
이들 외신이 양사 합의설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성향이다. 팀 쿡은 과거 경쟁사들과의 특허전쟁에 열을 올렸던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와 달리 소송을 '필요악' 정도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계속되는 특허소송에도 양사의 협력 관계가 변함 없다는 점도 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의 부품을 구매하는 최대 고객사로, 아이패드 등 인기 제품의 필수 부품으로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같은 소문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소송과 관련한 삼성의 기본 입장은 변함 없다"고 못박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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