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간의 청명절 연휴를 마친 중국 증시가 4월의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출발했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포인트(0.21%) 밀린 2258.0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연휴 기간 중 증시에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이 일부 전해졌지만 스페인을 중심으로 다시 불거진 유럽 위기가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53.1과 58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는 외국인적격투자자(QFII), 위안화외국인적격투자자(RQFII)의 한도를 각각 500억위안씩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증시에 약 4000억위안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4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목표치에 미달하고 3년만기 낙찰금리가 지난달보다 소폭 오른 2.89%를 기록해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를 높였다.
여기에 다음주 예정된 1분기 경제성장률을 앞둔 관망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지난 4분기 8.9%보다 다소 낮은 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 시중 은행들의 실적이 전체 상장기업 실적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앞서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 대형은행의 독점구도가 깨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영향으로 초상은행(-2.27%), 농업은행(-1.12%), 건설은행(-1.04%), 공상은행(-0.69%) 등 은행주는 대부분 약세다.
지난해 중국 보험업계의 퇴직연금 시장이 6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평안보험(-0.63%), 중국생명보험(-0.79%) 등 보험주의 흐름은 부진하다.
중국석유화학(-0.42%), 해양석유공정(-0.54%) 등 정유주가 내리는 반면 강서구리(0.04%), 유주석탄채광(0.23%) 등 광산주는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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