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책임있는 자세 꼭 보이겠다"
"국민들 뵐 낯 없고, 당원들 뵙기 민망하고.. 당혹"
2012-05-03 10:56:01 2012-05-03 11:04: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3일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과 관련해 사과하며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꼭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진짜로 책임 있는 결정들을 하기 위해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조금이라도 여유를 주시고 지켜봐 주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이런 것들은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 겪어 보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국민들 뵐 낯이 없고, 당원들을 뵙기가 민망하고, 그래서 당혹스러운 면도 많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여러분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필요한 조처를 해주기를 원하시고, 또 그것은 합당한 요구"라면서도 "저희가 이런 처음 겪어보는 문제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고, 심사숙고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살피는 그런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유 대표는 이어 "유권자, 시민들이 대체로 어제 진상조사위의 자체조사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의 공동대표로서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한 데 대해서 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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